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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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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코> _ 모든 것은 두 번 시작된다. 두 번째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하가시데 마사히로, 카라타 에리카, 세토 코지, 야마시타 리오, 이토 사이리 장르: 드라마 / 일본 / 로맨스, 성장, 선택 사라진 첫사랑 바쿠를 잊지 못하는 아사코. 바쿠와 똑같은 외모의 료헤이를 만나 호감을 느끼지만, 아사코는 바쿠를 닮은 료헤이를 사랑하는 건지 료헤이 자체를 사랑하는 건지 혼란스럽기만 한다. 예고편 " 아사코 짚어보기 " "오사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아사코(카라타 에리카)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바쿠(하가시데 마사히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운명 같은 둘의 만남은 바쿠가 말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끝난다. 2년이 지난 뒤, 오사카에서 도쿄로 온 아사코는 커피숍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히 회사원 료헤이(히가시데 마사히로)를 보고 .. 2020. 3. 28.
3월 4주차 영화계 소식, 코로나19로 마비된 영화 시장 4월까지 며칠 안 남은 현재, 3월도 점점 마무리 되어가네요. 오늘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접하면서 2020년 3월 넷째 주 영화계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주말 박스오피스 및 코로나19 여파 1 ) 박스오피스 현황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영화관을 찾던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가장 많은 관객들이 찾는 토요일마저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0일 40,774명, 21일 72,679명, 22일 62,246명으로 3일 동안 전체 영화 관객은 17만 명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감염 우려도 커져 영화를 찾는 이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을 시행하.. 2020. 3. 26.
<경계선> _ '미운 오리 새끼'에서 그 오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감독: 알리 아바시 출연: 에바 멜란데르, 에로 밀로노프 장르: 판타지 / 스웨덴, 덴마크 / 로맨스, 강렬한, 범죄 출입국 세관 직원인 '티나'(에바 멜란데르)는 후각으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기묘한 능력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로 세상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앞에 수상한 짐을 든 남자 '보레'(에로 밀로노프)가 나타나고, 그는 '티나' 자신도 몰랐던 그녀의 특별한 모습을 일깨워주는데... " 경계선 짚어보기 " 은 하나의 기이한 성인용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잊지 못할 정도로 이미지가 오래 남습니다. 가령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로 예를 들어보면 백조 새끼들은 검은 털을 가진 오리를 미워하며 소외시키려 하죠. 그저 아무렇지 않게 겉모습만으.. 2020. 3. 25.
여러분 인생의 러닝타임은 몇 분인가요? 삶을 상영해주는 듯한 영화 10 영화를 보려면 무조건 극장으로 가야 했던 때가 있죠. 기술은 점점 발전해서, 어느덧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게 더 익숙한 시대가 됐습니다. 집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들을 보다 보면, 두 시간짜리 영화도 벅차게 느껴질 때가 있죠. 그런데도 여전히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만드는 감독과 이를 즐기는 관객이 존재합니다. 다른 영화보다 몇 배는 더 긴 영화를 어떻게 보냐고 묻는다면, 상영 시간만큼 여운도 길기 때문이라고 답할 겁니다. 걸작이라고 불리는 영화 중에 러닝타임이 긴 작품들이 있습니다. 긴 러닝타임 때문에 시작도 전에 겁을 먹지만, 서서히 관객을 몰입시키면서 영화감상을 경이로운 체험으로 바꾸죠. 내 삶이 영상이 된다면, 이왕이면 짧은 영상보다는 긴 영화였으면 좋겠죠. 오늘은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 2020. 3. 24.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장편영화가 된 단편영화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자기 계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 같기도 하고, 꼰대의 잔소리 같기도 하죠. 하지만 왠지 이 말에 기대고 싶어 질 때가 있습니다. 엄청난 돈도, 굉장한 백도 없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우리가 우리 손으로 기회를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는 그런 환상 같은 걸 믿고 싶어 질 때가 있죠. 다행인 건 이 말을 증명해낸 사례가 실제로 세상에 존재한다는 겁니다. 뛰어난 단편영화를 만들어 주목을 받고 그 단편영화를 장편영화로 만들면서 영화계에 화려하게 데뷔한 의 데미언 셔젤 감독이나 의 닐 블롬캠프 감독, 의 장재현 감독처럼 말이죠. 그러니 장편영화가 된 단편영화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모두 약간의 희망 같은 걸 품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단편영화가 장편영화가 되면서 어떤 점이 달.. 2020. 3. 2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_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경애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개요: 드라마 / 미국 / 우정, 코미디, 폭력적인 1969년 할리우드, 잊혀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 2020. 3. 2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제작 중단된 TV 시리즈들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가 피해를 입은 게 이만저만도 아닙니다. 매 시간마다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레 인구밀집지역을 기피하죠.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꽤나 큰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영화 관련 행사, 개봉일 및 작품 제작에 차질이 생겼죠. 모두의 안전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비극적인 소식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인 TV시리즈들 중 어떤 작품이 제작 중단 및 연기를 결정했을까요? CW _ , , 3월 12일 날, 로스엔젤레스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한 후부터 제작사들이 하나 둘 제작 중단 및 연기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섯 번째 시즌 촬영을 제작 중이던 CW 도 어쩔 수.. 2020. 3. 20.
AI가 인간의 고독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 가지 단편 요즘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애견이라 부르지 않고 반려견이라 부르죠. 우리나라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래에는 이들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을까요?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이보다 더 많은 이슈가 남을 것입니다. 한·중·일 3개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에서 의문과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본의 독립영화 제작사 시로쿠마 영화사(Shirokuma Films)의 작품으로 영국 리비에라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자주연상의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영화는 가사 일을 시키고 고독함을 해소하기 위해 CRM2.0이라는 서비스 안드로이드를 구입한 독신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안드로.. 2020. 3. 19.
<아이리시맨> _ 이 세상 마지막 갱스터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장르: 드라마 / 미국 / 범죄, 스릴러, 명작 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인 프랭크 시런의 과거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포장육 배달트럭 기사였던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은 물품 중 일부를 빼돌려서 지역의 갱들에게 팔다가 회사에 걸리게 된다. IBT의 변호사인 빌 버팔리노(레이 로마노)는 프랭크가 자신이 판 갱들의 이름을 끝내 불기를 거부하자, 사촌이며 갱 두목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에게 소개한다. 프랭크는 러셀의 의뢰를 받으며 살인을 포함한 그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러셀은 프랭크를 국제노동조합 IBT의 위원장 지미 호파(알 파치노)에게 소개하는데.. " 아이리시맨 짚어보기 " 마.. 2020.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