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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

The Good Series/TV3

근래 최고의 HBO 드라마라 평가되는 5부작 미니시리즈 <체르노빌> 많은 사람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원전 사고의 척도 중 최악인 7등급 사고는 이제까지 두 번 있었는데, 최근 후쿠시마 사고와 함께 1986년 4월 26일에 일어난 바로 이 사건이다. 이때는 구소련이 해체되기 이전의 냉전기로 소련 당국은 사건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했고, 자체 원전기술의 결함을 밝히기를 주저하여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은폐하였다. 미니시리즈 예고편 미국 HBO와 영국 Sky UK가 공동 제작한 5부작 미니시리즈는 당시 조사위원이었던 실존 인물 발레리 레가소프(Valery Legasov)가 사건 2년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원전 사고 후 10여 년의 끈질긴 탐.. 2020. 4. 28.
당신이 두려워하는 미래가 왔다, <이어즈 & 이어즈> 왔내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시작된 이 인생에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과거의 불행을 벗 삼아 어두운 미래를 바라봅니다. 어떤 이유로 보람찬 결과를 얻지 못하고, 매번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았던 이들은 밝은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작금의 현실이고 우리의 시대상이죠. 그렇게 우리의 정신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누군가를 탓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립니다.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과연 지금은 희망 가득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일까요? 지난 6월 방영된 BBC 드라마 (2019, 이하 이어스 앤 이어스)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가감 없이 펼쳐냈습니다. 마치 넷플릭스의 (2011~)와 같이 미래 기술의 진보를 흥미롭.. 2020. 4. 17.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화이트는 어떻게 탄생했나? 미국 드라마 사상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로 (1997~2007)의 '토니 소프라노'와 (2008~2013)의 '월터 화이트'가 자주 비교 대상에 오릅니다. 토니 소프라노가 의외로 소심한 내면을 숨긴 지역 마피아 보스를 현실적으로 그렸다면, 월터 화이트는 평범한 가장이 드라마틱하게 악당으로 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월터 화이트의 탄생 배경을 알아보았습니다. 의 작가 빈스 길리건 '멀더'와 '스컬리' 요원 콤비가 인기를 끌었던 1990년대 드라마 이 2001년 아홉 번째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자 작가와 프로듀서로 일했던 빈스 길리건(Vince Gilligan)은 실직 상태가 길어질 것을 걱정하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저 차량을 이용.. 202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