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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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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의 자매들, 1994년 VS 2019년 지난 2월 12일에 국내 개봉한 영화 (2019) 역시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9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서로 외모도 성격도 다른 마치 가족 네 자매의 성장과 인생을 다룬 작품. 1868년 원작 소설이 나온 후 영화로만 일곱 차례 각색될 만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줄거리는 주요 인물 중 한 사람인 둘째 딸 '조'의 시점으로 흘러가지만,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보니, 각 인물들에 관한 배경지식과 캐스팅을 미리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다. 올해 개봉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버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점 탓에 더욱더 그렇다. 이전까지 영화화된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1994년작과 2019년작의 캐스팅을 캐릭터별로 비교했다. 첫째 '마가렛 마치(메그)' 첫째 '메그'의 본명은 '마가렛'.. 2020. 5. 14.
5월 1주차 영화계 소식,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공세를 펼치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0년 5월 첫째 주 영화계 소식입니다. 코로나 극복 막판을 위해 오늘도 영화계는 분주하네요.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소식 황금연휴 나흘 동안 32만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전체 관객은 총 32만 6,682명을 기록했습니다.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관객이 10만 6천여 명으로, 한 달 반 만에 하루 관객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인 4월 말부터 5월 첫 주 말까지 1주일 동안의 관객이 590만 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10%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주춤하는 분위기에 가족과 함께 보는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오는 5일.. 2020. 5. 11.
성매매에 관한 주변의 무관심을 고발한 단편, <Oblivious> 최근에 N번방 사건 등으로 시작해 성착취 사건이 다른 곳에서도 엄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게 밝혀지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이 같은 범죄를 고발한 미국의 단편 영화가 있습니다. 방에서 컴퓨터로 무언가 은밀히 써내려가는 소녀. 황급하게 화장품을 챙겨 숙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친구 집에 간다며 나가지만, 음악과 와인을 즐기는 엄마는 아이가 어디에 뭘 하러 가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처음이 아니다”라는 소녀의 말에서 성매매 경험이 여러 번 있었음을 암시하죠. 영화의 말미에는 현대사회의 노예제도와 같은 성매매(Sex-trafficking)에 전 세계 2백만 아동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 모두의 무신경(Oblivious)함을 꼬집습니다. 단편 영화 (2018) (06:24) 이 단편은 콜로라.. 2020. 5. 10.
자아를 찾거나 영혼을 치유하거나, 도보여행을 다룬 영화 4편 최근 우리나라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올레길, 둘레길 등이 조성되며 장거리 여행족이 늘고 있습니다. 수백 킬로의 트레일(Trail)을 따라 백팩에 무거운 야영 장비들을 짊어지고 수개월 동안 홀로 걸어가는 여행객들이 있죠. 이들의 목적은 여러 가지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자아를 찾기 위해,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인생의 변곡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릅니다. 이들의 여행기를 담은 영화를 네 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중 두 편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배우 출신인 숀 펜(Sean Penn)의 네 번째 감독 작품으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크리스 맥캔들리스(Chris McCandless)의 실화를 영화로 옮겼습니다. 그는 명문대학 졸업 후 가지고 있던 돈.. 2020. 5. 7.
<사냥의 시간> _ 5분 줄테니 도망가라 했을 때 나도 도망갔어야 했다 감독: 윤성현 출연: 이제훈, 최우식,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개요: 스릴러, 액션 / 한국 / 미래배경, 추적 희망 없는 도시,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제훈)은 가족 같은 친구들 '장호'(안재홍)와 '기훈'(최우식) 그리고 '상수'(박정민)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위한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부푼 기대도 잠시,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나타나 목숨을 노리며 이들을 뒤쫓기 시작한다.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네 친구들은 놈의 사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공식 예고편 " 사냥의 시간 짚어보기 " 독립영화계에 전설로 불리는 작품이 있습니다. 윤성현 감독의 이라는 작품이죠. 남자 고등학생들의 세계와 심리, 관계를 세밀하게 그려낸 영화 은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제훈과 박정민이라는 지금의 대세 .. 2020. 5. 6.
4월 4주차 영화계 소식, 황금 연휴를 맞아 기지개를 켜는 영화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찾아왔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내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숨통이 조금 트인 느낌이네요. 이번에 준비한 2020년 4월 넷째 주 영화계 소식은 어떨지 함께 보시죠.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소식 영화 이 일요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습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106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이 지난 주말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80만 명을 넘겼습니다. 재개봉 후 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던 도 주말 이틀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추가했습니다. 3위는 재개봉한 이 차지했고, 의 스핀오프 다큐멘터리 도 일요일 하루 동안 2,333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 2020. 5. 4.
근래 최고의 HBO 드라마라 평가되는 5부작 미니시리즈 <체르노빌> 많은 사람이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원전 사고의 척도 중 최악인 7등급 사고는 이제까지 두 번 있었는데, 최근 후쿠시마 사고와 함께 1986년 4월 26일에 일어난 바로 이 사건이다. 이때는 구소련이 해체되기 이전의 냉전기로 소련 당국은 사건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더 큰 피해가 발생했고, 자체 원전기술의 결함을 밝히기를 주저하여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은폐하였다. 미니시리즈 예고편 미국 HBO와 영국 Sky UK가 공동 제작한 5부작 미니시리즈는 당시 조사위원이었던 실존 인물 발레리 레가소프(Valery Legasov)가 사건 2년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원전 사고 후 10여 년의 끈질긴 탐.. 2020. 4. 28.
4월 3주차 영화계 소식, 날씨와 달리 극장에 봄이 아직 오지 않았다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소식 올해 3월 전체 극장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일 발표한 '2020년 3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3월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18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3월 관객수인 1,467만여 명에서 87.5% 감소한 수치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월별 전체 관객 수에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별 관객 수도 연일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지난 4월 6일에는 1만 6천 명을 기록해 2004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만 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신작 가뭄 속에 2016년 작 가 재개봉해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지만, 관객수는 토요일 5,846명, 일요일 6,387명입니다. 의 뒤.. 2020. 4. 26.
당신이 영화를 기억하는 법, 잊지 못할 그 노래 영화를 더 오래 기억하게 하는 음악, 음악과 딱 어울리는 명장면. 삽입곡은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기도, 그 자체로 영화의 스토리를 함축하기도 한다. 명장면과 명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다섯 편을 소개한다. - ' Lost star ' Begin Again|2013|감독 존 카니|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애덤 리바인, 마크 러팔로 'Lost star'는 극 중 옛 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자신의 음악적 동반자였던 데이트(애덤 리바인)에게 선물한 노래다. 이미 스타가 된 데이브는 그녀에게 먼저 이별을 통보했던 것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열창한다. 데이브 역의 애덤 리바인은 실제로 밴드 마룬 5(Maroon 5)의 리드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 활약 중인 가수 겸 배우다. 싱어..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