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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
The Good Movies/영화계 소식

4월 4주차 영화계 소식, 황금 연휴를 맞아 기지개를 켜는 영화계

by 브리즈B 2020. 5. 4.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찾아왔네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내 거리두기로 완화되면서

숨통이 조금 트인 느낌이네요.

이번에 준비한 2020년 4월 넷째 주 영화계 소식은 어떨지 함께 보시죠.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소식


<1917>, <라라랜드>

영화 <1917>이 일요일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습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106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1917>이 지난 주말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80만 명을 넘겼습니다. 재개봉 후 8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던 <라라랜드>도 주말 이틀 동안 13,000여 명의 관객을 추가했습니다. 3위는 재개봉한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차지했고, <그날, 바다>의 스핀오프 다큐멘터리 <유령선>도 일요일 하루 동안 2,333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만 5,591명을 달성하며 4위로 역주행했습니다.

 


 

닫았던 CGV 36개 극장, 29일 영업재개


CGV 극장가

코로나 19의 여파로 잔뜩 몸을 움츠렸던 극장가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잠정 휴업에 돌입했던 극장이 영업을 재개하고, 신작 영화들도 하나 둘 개봉을 준비 중입니다. 멀티플렉스 CGV는 29일부터 휴업 중이던 극장 36개 지점의 빗장을 엽니다. 서울 명동, 대학로, 수유, 청담씨네시티점을 비롯해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가 컸던 대구-경북의 대구-수성, 대구 스타디움, 대구한일, 대구현대, 대구월성점 등 8개 지점이 포함됩니다. CGV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과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정부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 외에도 자체적으로 앞뒤 뛰어 앉기, 손소독제 비치, 임직원 체온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책은 유지합니다. 상영 회차도 축소 운영할 계획입니다. 투자배급사와 제작사들도 조심스럽게 신작 개봉 여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5월 21일 김무열-송지효의 <침입자>를 시작으로 유아인-박신혜의 <#얼론>, 이제훈-조우진의 <도굴> 등이 6월 개봉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30일 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엿새간의 황금연휴를 침체기에 빠졌던 극장가의 반등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美 극장 AMC, 텐트풀 영화 개봉까지 운영 재개 안 한다


AMC 극장가

24일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미국 내 630여 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 극장 체인점 AMC 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과 디즈니 <뮬란>의 개봉 전까지 극장 운영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가 27일부터 극장을 재개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AMC, 시네마크 등 극장 측은 이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극장 측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직원들을 해고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내부에서는 직원들을 다시 고용해도 적절한 안전 절차 교육 등으로 재개장에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MC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현재 극장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신작 개봉 등을 앞두고 모든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으며, 극장 운영을 재개할 때 즘 세부 사항들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영화 <저 산 너머>, 예매율 1위 달성


<저 산 너머>

모처럼 한국영화가 예매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 말 이후 2달여 만의 일입니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사랑을 실천해온 이 시대의 진정한 어른 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년 시절을 극화한 영화 <저 산 너머>는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마음을 울리는 감동과 공감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예매율뿐 아니라 예매 관객수 또한 1만 명에 육박하는 의미 있는 수치를 기록하며 평일 기준 2만, 주말 기준 4만 명에 불과한 극장가에 '부활의 신호탄'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전할 전망입니다. 故 정채봉 동화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저 산 너머>는 최종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항나, 이경훈,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 등이 출연합니다.

 


 

<트롤: 월트 투어>, 한국계 앤더슨 팩 참여


<트롤: 월드 투어>에서 K-팝 트롤로 나오는 레드벨벳

레드벨벳의 K-팝 트롤 캐스팅과 싸이의 '강남 스타일' 삽입 소식으로 화제가 된 <트롤: 월드 투어>가 한국계 아티스트 앤더슨 팩의 캐스팅 소식까지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팝, 록, 클래식,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 <트롤: 월드 투어>의 펑크 트롤 마을의 왕자인 프린스 D 역에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아티스트 앤더슨 팩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힙합 가수 앤더슨 팩

한국계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앤더슨 팩은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특유의 감각적인 그루브와 소울을 바탕으로 펑크, 힙합, R&B 등의 장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지난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트롤: 월드 투어>에 참여하며 "이 작품이 무척 반가웠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힌 앤더슨 팩은 "<트롤: 월드 투어>는 다양한 음악 장르들에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라며 다채로운 음악들이 쏟아지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2020-04-29 개봉

 

<트롤: 월드 투어>

29일에는 드림웍스의 <트롤>의 속편인 <트롤: 월드 투어>가 개봉합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레드벨벳이 등장하는 메인 포스터와 더욱 커진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왼쪽부터) 킹덤, 나의 청춘은 너의 것, 호텔 레이크

또한 이세영-박지영 주연의 공포 영화 <호텔 레이크>, 로맨스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 동명의 일본 만화를 실사화한 <킹덤>이, 개봉했습니다.

 


 

2020-04-30 개봉

 

(왼쪽부터) 저 산 너머, 캣츠토피아, 애니 레보비츠

30일에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 <저 산 너머>, 판타지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 전설적인 포토그래퍼가 바라보는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 레보비츠>가 개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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