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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Movies/영화계 소식

4월 1주차 영화계 소식, 희망은 있을까?

by 브리즈B 2020. 4. 3.

이번 주로 드디어 4월 초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3월 다섯째 주랑 4월 첫째 주가 겹쳐서

같이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여전히 저번 주와 비슷한 상황이라

영화계는 오늘도 상당히 침체되어 있네요.

그럼 2020년 4월 첫째 주 영화계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흥행 소식


1 ) 박스오피스 현황

 

 

르네 젤위거 주연의 뮤지컬 영화 <주디>가 개봉 주말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영화를 접한 네티즌들의 강력 추천 리뷰 등은 아직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영화 <주디>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의 톱스타 '주디 갈란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작품입니다. 지난 주말 동안, 18,000명을 모아 현재 누적관객 4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2위는 <인비저블맨>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주말 동안, 16,000명을 추가해 현재 누적관객 530,000명을 달성했습니다. 3위는 <1917>로, 누적관객 706,000명입니다.

 


 

2 ) 공포 영화, 코로나19 뚫고 흥행 돌파

 

코로나19 여파로 텅 빈 극장가에 공포물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응도 꽤 나쁘지 않습니다. 공포물의 선두에 있는 영화는 단연 <인비저블맨>으로 지난달 26일 개봉한 이후 4주 동안이나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누적 관객 수 5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공포를 그리고 있으며, 2월 28일 북미 개봉 직후 지난 10일 기준,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돌파해 제작비 700만 달러 대비 14배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3월 25일 개봉한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26,00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마을 폐가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데,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등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괴물들의 모습이 공포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3월 26일에 개봉한 일본 영화 <온다>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고백> 등을 연출한 나카지마 테츠야 감독의 신작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던 한 남자가 자신을 부르는 정체불명의 '그것'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4월 2일에는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한 공포물 <더 터닝>이 극장에 걸립니다. 영화계 관계자는 "공포 영화는 확실한 팬 층이 있다. 큰 수익보다는 마니아를 바라보는 장르라서 극장 침체기에도 일정 관객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공포물이 개봉을 연기한다 치더라도 향후 영화들이 몰리면 오히려 상영관 잡기 힘들다. 차라리 경쟁작이 없는 지금이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차기작 소식


1 ) 배우 임수정 내레이션 참여, <고양이 집사> 5월 개봉

 

 

웰메이드 고양이 다큐멘터리로 호평 받았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제작진의 두 번째 고양이 다큐멘터리 영화 <고양이 집사>5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고, 동시에 고양이와 공존 캠페인을 알리는 텀블벅 펀딩을 오픈했습니다. 영화 <고양이 집사>는 마성의 눈빛으로 길거리 집사들을 홀린 고양이들과 그런 고양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다 털린 집사들의 직진 로맨스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춘천, 성남, 부산 파주 등 전국을 누비며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들과 그들을 챙기는 집사의 삶을 담아냈습니다. 여기에 배우 임수정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임수정은 임시보호처를 전전하다 입양된 유기묘 출신 묘생 역전 고양이 '레니'로 인해 지갑도 마음도 다 털렸지만 고양이들과 함께하기에 행복한 집사의 모습을 고양이의 시선에서 따뜻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텀블벅 로고

한편, <고양이 집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오픈했습니다. 영화의 의미를 담아 고양이 보호 캠페인을 함께 하기 위해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 금액이 2,000만 원이며, 수익금 전액은 유기묘를 위한 캠페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2 ) <비상선언>, 코로나19로 촬영 연기

 

왼쪽부터 전도연, 이병헌, 송강호, 김남길

한재림 감독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까지 캐스팅 해 황금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계획했던 첫 촬영을 연기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상선언>의 투자 및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3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코로나19 상황과 영화의 제작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크랭크인 시점을 미루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아직 정확한 크랭크인 날짜를 잡기 어렵다."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첫 촬영이 전면 연기되면서 캐스팅 변화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은 충무로 섭외 0순위 배우로 <비상선언> 작품 외에도 이미 다른 작품들의 출연을 검토하거나 계획 중인 상황입니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한느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로 영화 역시 이런 특수한 항공 재난 상황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영화로 내년 관객을 찾을 예정입니다.

 


 

3 )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외계인> 크랭크인

 

왼쪽부터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이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 등은 28일부터 세트장에서 <외계인>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외계인>은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범죄물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조우진, 김의성, 소지섭, 염정아, 유재명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외계인>은 이달 3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해 10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촬영 일정이 연기된 바 있습니다. <외계인>은 1, 2편을 동시 제작해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1부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극장, 예술영화 전용관 개관


리뉴얼한 서울극장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극장이 다양성, 예술 영화 전용 상영관을 개관했습니다. 서울극장은 최근 54석 규모의 상영관을 리뉴얼해 예술 영화 상영관 '시네마 플러스'를 마련했다고 3월 30일 날, 밝혔습니다. 서울극장 관계자는 "오랫동안 다른 극장과 달리 다양성, 예술 영화를 편성해 왔다. 어느 정도 관객층이 형성됐다고 보고 전용관을 마련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극장, 시네마 플러스 기획전

개관을 기념해 4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도 열립니다. <문라이트>를 비롯해 <아무르>, <일 포스티노>, <그을린 사랑>, <이다>, <시티 오브 갓> 등을 상영할 예정입니다. 1979년 종로 3가에 문을 연 서울극장은 총 8 개관을 운영 중이며 멀티플렉스가 아닌 개인극장으로, 대한극장과 함께 충무로의 상징적 존재이기도 합니다.

 


 

얼어붙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올해 1분기 국내 극장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00억 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V, 롯네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대표들은 정부에 긴급 금융지원 등을 요청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영업도 사실상 올스톱입니다.

 

CGV는 지난 1월 24일부터 중국 각 지방정부 요청에 따라 총 139개 극장의 문을 닫았습니다. 터키도 이달 17일부터 총 108곳의 의 문을 닫았습니다. 베트남은 84곳 중 74곳, 인도네시아는 68곳 중 62곳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국내의 직영점 116곳 중 35곳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롯데시네마는 베트남 내 총 46개 극장 가운데 42곳이 휴점 했습니다. 메가박스는 4월부터 국내 44곳 중 10곳을 임시 휴관합니다. 우리나라 영화산업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극장이 흔들리면서 배급, 제작, 마케팅 등 영화산업 전반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 영화 라인업


1 ) 2020-04-01 개봉

 

 

4월 1일에 로맨틱 코미디 <n번째 이별중> 개봉했습니다. 연애도 수학처럼 정답이 있다고 믿는 천재 스틸먼(에이사 버터필드)이 계획이 없는 게 쿨한 매력인 데비(소피 터너)에게 대차게 차인 후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어 타임머신 어플을 개발하여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에 견자단이 출연하는 액션 드라마<엽문 4: 더 파이널>이 개봉했습니다. <엽문>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이며 <엽문> 팬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엽문4: 더 파이널>은 견자단과 엽문의 마지막이자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견자단이 아낌없이 쏟아부은 열정으로 녹여낸 마지막 액션 결정체가 이번 영화를 통해 펼쳐질 것 같습니다.


 

2 ) 2020-04-02 개봉

 

4월 2일에 <컨저링>, <그것> 시리즈 제작진의 미스터리 고딕 호러 <더 터닝>이 개봉했습니다. 가정교사 케이트가 대저택의 마지막 주인이 된 아이들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초자연적인 현상과 선-악에 대한 이야기, 이를 대하는 인간의 심리를 독특한 구조에 담아내면서 '공포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헨리 제임스의 중편 소설 <나사의 회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비주얼리스트 플로리랑 시지스몬디 연출, <터미네이터>의 여전사 맥켄지 데이비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핀 울프하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무니였던 브루클린 프린스 주연의 공포물입니다. 

 

 

그 외에 일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프리즘 올스타즈-프리즘 쇼 베스트 10->, 영국 코미디 <행복의 단추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일본 다큐멘터리 <펠리칸 베이커리>, 미스터리 스릴러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 등이 개봉했습니다.

 


 

한동안 영화 박스오피스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비슷한 비수기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도

박스오피스 집계가 무의미하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저도 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동안 영화계 소식을 전달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도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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