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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쉬었다 가세요"

The Good Movies2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_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경애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개요: 드라마 / 미국 / 우정, 코미디, 폭력적인 1969년 할리우드, 잊혀 가는 액션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그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밀려 큰 성과를 거두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부부가 이사 오자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하지만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형편상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 ‘릭’과 ‘클리프’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릭’.. 2020. 3. 21.
AI가 인간의 고독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세 가지 단편 요즘은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애견이라 부르지 않고 반려견이라 부르죠. 우리나라는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래에는 이들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할 수 있을까요?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만, 이보다 더 많은 이슈가 남을 것입니다. 한·중·일 3개국에서 제작된 단편영화에서 의문과 해답을 찾아보았습니다. 일본의 독립영화 제작사 시로쿠마 영화사(Shirokuma Films)의 작품으로 영국 리비에라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자주연상의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영화는 가사 일을 시키고 고독함을 해소하기 위해 CRM2.0이라는 서비스 안드로이드를 구입한 독신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안드로.. 2020. 3. 19.
<아이리시맨> _ 이 세상 마지막 갱스터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장르: 드라마 / 미국 / 범죄, 스릴러, 명작 2차 세계대전 참전군인인 프랭크 시런의 과거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 1950년대, 포장육 배달트럭 기사였던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은 물품 중 일부를 빼돌려서 지역의 갱들에게 팔다가 회사에 걸리게 된다. IBT의 변호사인 빌 버팔리노(레이 로마노)는 프랭크가 자신이 판 갱들의 이름을 끝내 불기를 거부하자, 사촌이며 갱 두목인 러셀 버팔리노(조 페시)에게 소개한다. 프랭크는 러셀의 의뢰를 받으며 살인을 포함한 그의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러셀은 프랭크를 국제노동조합 IBT의 위원장 지미 호파(알 파치노)에게 소개하는데.. " 아이리시맨 짚어보기 " 마.. 2020. 3. 19.
<애드 아스트라> _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우주여행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브래드 피트 개요: SF / 브라질, 미국 / 인생, 잔잔한, 여행 미 육군 소령 '로이 맥브라이드'(브래드 피트)는 우주의 지적 생명체를 찾기 위한 '리마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실종된 아버지를 영웅이라 믿으며 우주 비행사의 꿈을 키웠다. 어느 날, '로이'는 이상 현상으로 우주 안테나에서 지구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인류를 위협할 전류 급증 현상인 이 '써지' 사태가 자신의 아버지가 벌인 위험한 실험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그를 막아야 한다는 임무를 맡게 된 '로이'는 우주로 향하게 되는데... " 애드 아스트라 짚어보기 " 제임스 그레이의 이 훌륭한 SF 대작은 느림과 지루함이 같.. 2020. 3. 12.
<결혼 이야기> _ 진심이 그대 가슴 속에 사무칠 때까지 감독: 노아 바움백 출연: 아담 드라이버, 스칼렛 요한슨 개요: 드라마 / 미국 / 연기력, 이별, 안타까운 부부로서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끝내 마음이 멀어져 버린 찰리(아담 드라이버)와 니콜(스칼렛 요한슨). 파경을 맞았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 결혼 이야기 짚어보기 " 세상에 관객을 만족할만한 폭넓은 재미를 선사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유형의 영화들 중 대부분은 재미를 사수하느라 영화 고유의 맵시를 놓쳐 그로 인해 깊이감이 현저히 부족한 결과물을 낳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노아 바움백의 는 적은 비율의 후자에 해당하는, 모두가 즐길 법 한 보편적 재미가 있으면서 제작자 고유의 개성과 미적인 완성도까지 두루 .. 2020. 3. 11.
<언컷 젬스> _ 산란하고 찬란한 탐욕의 보석 감독: 베니 샤프디, 조슈야 샤프디 출연: 아담 샌들러 개요: 코미디 / 미국 / 블랙 코미디, 범죄 빚더미에 올라앉으니, 빚쟁이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이대로 무너질 수 없는 뉴욕의 보석상 하워드 래트너(아담 샌들러). 입만 살아 떠드는 그가 진정 살길을 모색한다. 한탕에 모든 것을 건다. " 언컷 젬스 짚어보기 " 는 대사의 풍성함이나 입체감의 측면에서 완벽한 감흥을 주는 유형의 작품들과 궤를 달리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메인 스토리라고 해봤자 이도 저도 못하는 인물이 빚으로 다른 빚을 돌려 막는 반복적인 내용이 전부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에서 그런 초라한 줄거리를 압도하는 영화 자체의 감흥이 충만합니다. 감상 후에 이어질 긴 여운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2시간이란 .. 2020. 3. 8.
<1917> _ 지도 없이 나아가는 법 감독: 샘 맨데스 출연: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개요: 모험 / 영국, 미국 / 전쟁, 처절한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에서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에게 하나의 미션이 주어졌다. 함정에 빠진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하는 것. 둘은 1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처드 매든)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사투를 이어가는데... " 1917 짚어보기 " 국가 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나 인간 사이의 혈투를 주로 다룬 무수한 전쟁영화들과 달리하고 인간과 시간의 대립구도라는 .. 2020. 3. 6.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_ 시대를 막론한 눈맞춤 간의 소우주 감독: 셀린 시아마 출연: 노에미 멜랑, 아델 에넬 개요: 드라마 / 프랑스 / 영상미, 미장센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멜랑)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결혼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엘로이즈 몰래 그림을 완성해야 하는 마리안느는 비밀스럽게 그녀를 관찰하며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의 기류에 휩싸인다.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짚어보기 " 은 18세기 말의 어느 작은 섬에서 결혼을 앞둔 귀족 여성과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의 짧은 사랑을 그립니다. 얼핏 프랑스 고전주의 회화의 침착한 초상화를 떠올리게 하는 절제미가 돋보이는 영화지만 이는 흠을 찾아보기 힘든 이 영화의 만족스러운 겉면 중 하나일 뿐이지요. 고요 속의 폭풍.. 2020. 3. 2.
<마스터> _ 인간이라는 수수께끼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와킨 피닉스, 필립 셰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개요: 드라마 / 미국 / 철학적인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레디(호아킨 피닉스)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살다가 우연히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랭케스터(필립 셰이모어 호프만)를 만나고, 실험대상이자 친구로 그의 가족과 함께 머물게 된다. " 마스터 짚어보기 " 라는 영화는 무척이나 슬프면서도, 처연하고, 또 쓸쓸한 데다가 아름답기도 하고,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는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5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이때는 미국이 국가적으로 최강대국으로 성장해 호황기를 기록했던 시기입니다. 그리고 해가 쨍쨍하게 내릴수록 그늘은 더욱 짙어..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