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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아웃' & '어스' 조던 필 감독의 새 리부트 영화 <캔디맨> 공식 예고편 공개

by 브리즈B 2020. 3. 17.

<캔디맨> (2020) 포스터

 

 

<겟 아웃>(2017), <어스>(2019)를 연출해 인기를 모은 조던 필 감독이 제작 및 각본을 담당한 호러 영화 <캔디맨>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는데요.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성공했던 공포영화의 속편 제작 붐을 타고, 미국의 도시괴담 <캔디맨> (1992)의 리부트 영화가 올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나리오와 제작을 맡은 조던 필 감독은 <캔디맨>을 통해 다시 한번 인종과 역사의 문제를 조명할 예정입니다.


 

아프리카 노예 제도의 어두운 그림자가 아직 남아있던 19세기 후반, 백인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촉망받는 화가였다가 손목이 잘리고 몸에 꿀이 발라진 채 수많은 벌에게 쏘여 죽었다는 "캔디맨"이 현대에 소환되어 복수의 살상을 저지른다는 이야기로 보시면 됩니다. 그를 불러내기 위해 거울을 쳐다보며 그의 이름을 다섯 번 부르면 캔디맨이 나타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작은 작가 클리브 바커(Cliver Barker)의 단편 괴담 <The Forbidden>이고 캔디맨은 그 속에서 창조된 공포 캐릭터입니다.


 

 

 

원작 <캔디맨> 시리즈

 

 

조던 필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몽키 프로덕션의 차기작은 1992년에 개봉한 버나드 로즈 감독의 동명의 컬트 무비 <캔디맨>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캔디맨'의 도시 전설을 다루고 있는 <캔디맨>(2020)은 <캔디맨 2>(1995)와 <캔디맨 3>(1999)의 내용과 상관없이, <캔디맨>(1992)의 시퀄(전편과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리부트를 할 예정입니다.

 

 

 

 

 

<캔디맨> 리부트는 원작에 등장한 주택 프로젝트 '카브리니 그린'으로 되돌아갑니다. <겟 아웃>과 <어스>에서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등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다뤘던 조던 필 감독은 <캔디맨>(2020)을 통해 재건축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미국 시카고의 '카브리니 그린'을 배경으로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된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되어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유입됨으로써 기존의 저소득층 원주민을 대체하는 현상)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실체가 분명한 살인마, 캔디맨이 주택 프로젝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도시 괴담을 바탕으로 조던 필 감독은 <겟 아웃>, <어스>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을 28년 전 영화에 되살린다니, 기대해보셔도 좋습니다.

 

 

 

원작 속 캔디맨

 

 

오리지널 <캔디맨>의 제작진은 모두 백인이었습니다. 버나드 로즈 감독은 "이 영화는 백인들이 가지고 있는 흑인에 대한 두려움에 기반하고 있다."라고 했죠. 이 영화에서 인종 이슈는 피할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포/스릴러 장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조던 필 감독이 <캔디맨>(2020)에서 어떤 해석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미국 현지 사람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조던 필이 아닌, 니아 다코스타 감독이 맡게 되었습니다. 니아 다코스타 감독은 <Little Woods>(2018)로 호평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캔디맨>(2020)은 미국 현지 기준으로 올해 6월 12일 개봉 예정입니다. 아마 한국 개봉은 가을에 이뤄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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